바이든 '카터, 내게 추도사 요청'…발언 후 '실수' 수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병석에서 호스피스 케어를 받고 있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98)으로부터 추도사를 부탁받았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 CNN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랜초 산타페에서 열린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모금 행사에서 "그(카터 전 대통령)가 나에게 추도사를 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발언 직후 곧바로 "용서해 달라. 이 말은 하면 안 되는데…."라고 황급히 수습했다고 한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15년 간암 투병 사실을 밝힌 뒤 그해 12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019년 다시 뇌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 뇌까지 퍼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추가적 치료보다는 자택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호스피스 케어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18일 카터센터가 밝혔다.

증권자본시장부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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