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사전인 줄' 엄청난 두께 300만원 日노트북 국내 상륙

파나소닉이 국내에 새로 출시하는 노트북 모델이 독특한 외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파나소닉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 회사는 노트북 '렛츠노트' SV 시리즈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파나소닉 렛츠노트 [이하 사진출처=파나소닉코리아 페이스북 캡쳐]

일본 현지 직장인들 사이에서 튼튼한 내구성과 확장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에도 미묘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 등이 내놓는 노트북에 비하면 2배가량 되는 두께와 투박한 디자인 때문이다.

렛츠노트는 마그네슘 합금바디를 사용해 1㎏도 채 되지 않는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지만 두께는 25㎜에 육박하는 제품이다. LG전자나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노트북의 두께가 21㎜ 미만인 것을 상기하면 상당히 두껍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북3 프로는 14인치(35.6cm) 모델의 두께가 11.3㎜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팅을 접한 네티즌들은 "20년 전 광고인 줄 알았다", "이벤트 상품이 아니라 진짜 상품이라는게 놀랍다", "거대한 전자사전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렛츠노트 SV 시리즈가 두꺼운 이유는 모든 포트가 C타입으로 빠르게 통일되고 있는 국내와 달리 아직도 D-SUB 단자, RJ45유선랜, 풀사이즈 HDMI 등을 사용하고 있는 일본 환경에 맞춰 다양한 포트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원할 시 CD-ROM까지 내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구성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00kgf 가압진동실험, 76cm 높이 낙하시험 등도 통과했다고 한다.

공식 출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출고가가 한화로 300만원가량이라, 국내에서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북3 프로는 국내에서 저장용량에 따라 188만~28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슈2팀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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