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민중심 경영’ 실천을 위한 ‘새로운 비전’ 선포

고품질주택 80만 가구 공급 등 8대 경영목표 제시
임대주택 200만호 확보해 촘촘한 주거안정망 구축

“`살고 싶은 집과 도시로 국민의 희망을 가꾸는 기업'으로, 국민 관점에서 집과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일 새로운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성공적인 비전 달성을 위한 8대 경영목표를 수립 발표했다.

오는 2032년까지 ▲고품질주택 80만호 공급 ▲주거복지 200만호 제공 ▲스마트시티 250㎢ 조성 ▲온실가스 288만 톤 감축 ▲대국민서비스 100% 디지털 전환 ▲부채비율 200% 이하 달성 ▲공정·청렴·고객만족도 제고 ▲균형발전 성장거점 조성을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이 10일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H]

먼저 주택 부분에서는 층간소음 없는 고품질 주택 80만호를 공급해 물량,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모든 LH주택에 층간소음 저감설계 3등급을 전면 적용하고 2025년까지 저감설계 1등급을 도입하는 등 품질 개선을 목표한다.

민간과의 적극적인 협력도 추진해 주택품질향상 기술 개발을 도모한다. 또 국민이 원하는 우수 민간 브랜드 적용도 시범단지 4개에서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LH는 이러한 계획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사장 직속 조직인 국민주거혁신실에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겼다.

취약계층 주거 상향 12만호를 포함한 임대주택 재고 200만호도 확보한다. 고령화·저출산에 맞춰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공급하는 등 한층 더 촘촘한 주거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시 부분에서는 서울시 면적의 40% 수준인 250㎢(7500만평)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할 방침이다. 선교통 후입주 계획으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IT 기반의 콤팩트 시티로 도시 생활 편익을 획기적으로 제고한다.

기후 위기 대책 방안도 내놨다. 온실가스 288만 톤 감축이 목표다. 3기 신도시 등 LH가 짓는 모든 도시 녹지공간을 대폭 확대해 탄소를 흡수하고, 도시와 주택에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사용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제로에너지주택을 전면도입하고, 고성능 주택단열재를 통한 제로에너지 주택등급을 점진적으로 상향해 주택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LH의 고객서비스 업무를 100% 디지털로 전환한다. 주택청약, 주거서비스 신청, 하자 접수 등 국민 생활과 관련된 LH의 모든 업무를 국민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첨단 IT기술을 총동원해 국민이 가장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2년 말 현재 219% 수준의 부채비율은 200%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도 세웠다. LH가 보유한 모든 자산을 면밀히 조사해 불필요한 유휴자산을 과감히 처분할 예정이다.

LH는 미래 사회변화와 국민 수요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도 바꾼다.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을 확대하고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와 도시 관리 기능을 강화해 주택도시 건설회사에서 도시 재정비 및 관리, 임대주택 서비스 전문회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오늘 발표한 국민 중심의 비전과 경영목표를 적극 실천해 LH가 국민의 희망을 가꾸는 공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설부동산부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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