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韓결정, 어렵던 한일 관계 되돌리는 조치'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6일 우리나라 정부가 발표한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방안에 대해 "아주 어려운 상태에 있던 한일 관계를 건전하게 되돌리는 조치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한일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일본 측에 성의 있는 호응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내 내각의 입정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과거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에 대한 포괄적인 사과가 담긴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과 1995년에 발표된 '무라야마 담화' 등을 계승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 역시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한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양국 관계를 건전한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의사소통을 긴밀하게 이어나가며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 정부는 이날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과 관련해 일본의 전범기업 대신 국내 재단이 기부금을 조성해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도록 하는 3자 변제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 일본 피고 기업들은 피해자 배상에 참여하지 않는다.

국제1팀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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