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국립대 4곳에서 반도체공동연구소 운영…인재 양성 기대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지정·운영 위한 사업 공모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와 서울대, 국립대가 힘을 모은다.

6일 교육부는 비수도권 소재 국립대학에 반도체 교육·연구에 대한 핵심 기능을 수행할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지정·운영하기 위한 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업 공모 기간은 6일부터 27일까지이며, 사업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각 국립대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1차 서면 평가, 2차 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의 후속 조치로,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 대응하고 산업계에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하고자 교육·연구·실습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반도체 기반(인프라)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는 반도체 직접 제작을 위한 실습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고, 반도체 인재양성을 견인할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게 된다.

또 반도체 특성화 분야 교육 및 실습환경 구축을 통해 지역 내 교육자원 공유 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는 30여년 이상의 운영 비결을 바탕으로 반도체 연구·교육의 중심(허브)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가 원활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장비의 선정 및 설치, 운영 비결(노하우), 인력 훈련, 실습 기회 등 연구소 운영 및 관리 방법을 공유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반도체공동연구소 운영을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교육부는 올해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설계에 착수해 2025년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건립 이후 산·학 공동 활용 등을 전제로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에 들어갈 필수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건립으로 지역의 반도체 교육·연구 수요가 충족돼 반도체 전공 학생의 수도권 집중 현상 및 중소기업 인력 부족 현상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국립대학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지정·운영으로 교육부의 핵심 업무인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역대학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사회부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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