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씽 에브리웨어…' 美배우조합상 최고 영예

여우주연상·여우조연상·남우조연상 등 4관왕

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2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9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어 캐스트'를 수상했다. 출연 배우 전체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다. 이 영화는 트로피 세 개를 더 챙겨 4관왕을 달성했다. 말레이시아 출신 량쯔충(양자경)이 여우주연상, 제이미 리 커티스가 여우조연상, 베트남계인 키 호이 콴이 남우조연상을 각각 받았다. 아시아계 배우가 남우조연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일찍이 예견된 선전이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이미 미국감독조합(DGA)에서 감독상, 미국제작자조합(PGA)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SAG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아카데미 시상식 트로피에 성큼 다가갔다. SAG 회원들은 오스카 트로피의 주인을 가리는 투표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 감독·제작자·배우 조합에서 최고상을 받고 아카데미 작품상을 놓친 사례는 론 하워드 감독의 '아폴로 13(1995)'이 유일하다. 오스카는 내달 12일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열 부문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문화스포츠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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