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中企 경기전망 5달만에 반등…'화학↑·의복↓'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3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가 5달만에 반등해 8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월 SBHI'를 계산한 결과 83.1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85.1)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에 성공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8포인트 하락했지만 전월대비로는 5.5포인트 상승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하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상은 그 반대다.

제조업의 3월 경기전망은 86.5로 전월대비 5.4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81.5로 5.4포인트 올랐다. 건설업(82.8)은 전월대비 8.5포인트 상승했으며, 서비스업(81.3)은 4.8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에서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20.8포인트↑), 비금속광물제품(14.6포인트↑), 음료(13.7포인트↑)를 중심으로 19개 업종에서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의복·의복액세서리·모피제품(8.3포인트↓), 의료용물질·의약품(5.6포인트↓), 가구(2.9포인트↓) 등 4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4.3→82.8)이 겨울철 비수기 종료에 따라 전월대비 8.5포인트 상승했으며, 서비스업(76.5→81.3)은 전월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2.1포인트↓)을 제외하고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7.7포인트↑) 등 9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올해 3월 SBHI와 최근 3년간 3월의 SBHI를 비교해보면 제조업의 수출·자금사정 전망은 악화된 반면, 경기전반·생산·내수·영업이익·원자재 전망과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 전망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수출 전망은 악화된 반면, 다른 항목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소기업들의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0.5%)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인건비 상승(55.2%), 원자재가격 상승(41.4%), 업체 간 과당경쟁(34.3%), 고금리(28.9%)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영애로와 관련해서는 판매대금 회수지연(19.2→16.2), 인건비 상승(55.5→55.2) 등의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39.5→41.4), 업체 간 과당경쟁(33.5→34.3), 내수부진(60.0→60.5), 고금리(28.6→28.9) 응답비중은 상승했다.

지난 1월 기준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5%로 나타났다. 전월대비로는 1.5%포인트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1.8%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2.3%포인트 하락한 66.9%, 중기업은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한 74.6%로 나타났다.

산업IT부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