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건조기 신제품 출시

AI·친환경 기능 강화한 올해 신제품
세탁기는 미세플라스틱 배출량 줄여준다

삼성전자가 친환경·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을 27일 출시한다. 세탁기 신제품은 의류에서 나오는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버블 워시 기능으로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첫 도입 사례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는 업그레이드된 AI 기능으로 세탁과 건조 과정에서 편리한 의류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세탁기 신제품은 기존 세제자동투입 기능을 'AI 세제자동투입' 기능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세탁물 무게뿐 아니라 최근 세탁했던 세탁물 오염도까지 학습해 세제 투입량을 조절하는 식이다. 세제 낭비와 환경 오염을 줄여준다.

새틴 세이지 그린 색상의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 및 건조기 / [사진제공=삼성전자]

새로 탑재된 '세제 바코드 스캔' 기능과 선택세제함은 세제별로 최적의 세제량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세제 바코드 스캔 기능은 세제나 유연제 바코드를 스캔해 스마트싱스 앱에 등록하면 세제별로 설정된 권장 투입량에 맞춰 자동으로 세제를 넣어준다. 선택세제함은 유연제, 중성세제, 유아세제, 일반세제 중 사용자 필요에 따라 용도 변경이 가능하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는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개발된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도 지원한다. 국내 시장에 처음 도입되는 사례다. 이 코스는 삼성의 '버블 워시' 기술로 세탁 시 의류에서 나오는 1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최대 60% 줄여준다. 세제를 녹여 만든 풍성한 거품이 섬유에 스며들어 오염을 제거하는 원리다. 옷감 손상도 막는다.

건조기 신제품은 'AI 맞춤 건조' 기능을 개선했다. 세탁물 무게와 건조 속도를 센서가 감지하고 부하별로 최적의 제어 사양으로 에너지 사용량과 건조 시간을 줄여준다. 'AI 공간 제습' 기능도 제공해 세탁실 온도에 알맞은 최적의 습도를 지원한다. 투입구 크기를 상하좌우로 넓혀 이불처럼 부피가 큰 세탁물을 더 쉽게 넣고 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제공=삼성전자]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신제품은 모두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이다. 특히 25kg 용량 세탁기는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이 20% 더 높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에서 'AI 절약 모드'를 함께 사용할 경우 세탁기는 최대 60%, 건조기는 최대 35%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는 새틴 세이지 그린, 새틴 블랙 등 신규 색상을 비롯한 총 7종의 색상으로 나온다. 다이얼부터 전면 프레임까지 하나의 색상으로 통일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용량은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가 25kg, 건조기는 20kg이다. 출고가는 최고 사양 기준으로 세탁기는 194만9000원, 건조기는 204만9000원이다.

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신제품은 소비자에게 편리한 의류 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능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파타고니아와의 협업으로 환경까지 생각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로 소비자 사용 경험은 물론,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한 혁신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IT부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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