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고향사랑기부제 1000명 돌파 '순항'

제도 시행 이후 2달 만의 성과, 전국 각지 담양 응원 전해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한 기부자가 제도 시행 두 달여 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담양군의 기부 현황을 보면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원 건의 기부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00만 원 이상 고액 기부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답례품은 3만원 상당의 한과(약과)가 큰 인기를 끌었으며 떡갈비와 한우가 뒤를 이었다.

특히 담양 출신 출향 인사들의 기부가 눈에 띈다.

담양 승일식당의 자제들과 서재문 법무사가 고향인 담양에 기부하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으며, 퇴직 공무원인 송정원 전 건설과장과 임홍준 전 산림정원과장의 기부도 제도 취지에 맞는 기부로 꼽혔다.

또 조계종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이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병노 군수는 “담양의 발전을 위해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보내주신 기부금은 지역 발전과 주민들을 위한 복리증진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을 세액 공제하는 제도로 2023년 1월 1일 처음 시행됐다.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이후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1인당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하다.

담양군은 현재 쌀과 한우, 떡갈비와 같은 먹거리와 더불어 담양을 즐길 수 있는 관광·문화상품, 상품권 등 14종의 답례품이 제공되고 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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