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기자
홈플러스가 신선식품 품질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대형마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신석식품 경쟁력을 강화해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e커머스 업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이제훈 대표의 현장 경영도 강화됐다.
홈플러스는 지난 16일 이 대표가 계묘년 첫 현장 행보로 충북 음성군·충주시·경북 상주시 산지와 협력사를 찾아 신선식품 납품 공정·수급 현황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임직원과 협력사 관계자를 만나 현장 의견을 듣고 오랜 시간 쌓아온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가 찾은 경북 상주시 새봄네트윅스의 스마트팜 온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환경제어시스템을 갖춰 원격·자동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조성해 토마토를 생산·납품하고 있다. 기후·병충해 등으로부터 비교적 관리가 용이해 수급 영향이 적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내 '도시형 스마트팜'을 도입, 샐러드 채소를 재배·판매하는 등 신선식품 품질 강화를 위한 협업을 추진 중이다.
홈플러스는 올 초 '신선 품질 경쟁력 강화 4대 목표'를 내부 검품 기준 상향, 판매 적정 기간 관리, 공정·포장·물류 이동 최적화, 산지 다변화로 정했다. 신선식품을 구매한 고객이 품질과 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2018년 '신선 A/S 제도'도 도입했다. 2021년부터 직영 농장 인증제인 '신선농장'을 지정해 재배부터 수확까지 직접 관리하고 있다. 홈플러스 신선농장은 대표 과일 품목 기준 700곳가량 된다.
이 대표는 "홈플러스가 지난 26년간 쌓은 신선 운영 경험과 최적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신선식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고객이 신뢰하는 마트'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