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방파제 사업' 삼성물산 전 직원, 2번째 구속 심사대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가거도 방파제' 사업 과정에서 건설사업 공사비를 부풀려 100억원대 국가예산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삼성물산 관계자가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후 2시30분부터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삼성물산 전 직원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A씨는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2013년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전남 가거도 일대 방파제 건설 사업에서 다른 임직원 B씨, 감리설계사 C씨와 공모해 시공 과정 중 공사 예산을 부풀려 국가 예산 약 10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29일 A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하지만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낮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이후 보완수사를 거쳐 지난 1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사회부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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