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 2년연속 증가…관광객 몰린 제주 1위

통계청, 연간 서비스업생산·소매판매동향
소매판매는 5.9→0.2%로 대폭 줄어들어

[아시아경제 세종=송승섭 기자] 지난해 국내 서비스업생산이 2021년에 이어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증가세가 완화되면서 관광객이 늘어난 제주도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다만 국내 소매판매 부문은 0%대로 대폭 주저앉았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대비 4.8% 늘었다. 해당 지표는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기저효과로 2021년 4.4% 증가했다.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커졌다.

증가세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제주도였다. 제주도는 2020년만 해도 관광객 유입이 급격하게 줄어 서비스업 생산부문이 10.4% 쪼그라들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점차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제주지역 서비스업생산은 8.6%로 뛰어올랐다. 이 중에서도 숙박·음식점업(20.5%)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서울의 경우 전년대비 4.2% 증가해 평균을 하회했다. 2021년에는 서울에서 대출·주식 등 금융 거래가 증가하면서 금융·보험업이 10.8%라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금윰시장 열기가 급격하게 식으면서 0.7%로 확 줄었고, 부동산 시장 역시 3.4%에서 -9.6%로 쪼그라들었다. 대신 운수·창고업이 21.1%, 숙박·음식점업이 25.3%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소매판매는 2021년 5.9%로 양호했지만, 1년 만에 0.2%로 5%포인트 넘게 감소했다. 감소 폭은 2.4% 줄어든 광주지역이 가장 컸다. 전문소매점은 5.8%에서 -5.3%로 줄었고 대형마트는 -1.8%에서 -7.5%로 적자 규모가 불어났다. 18.8%의 증가세를 보였던 백화점 부문도 5.5%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경남(2.3%), 인천(2.2%), 대전(0.1%) 세 곳에서는 소폭 증가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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