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경남 지자체 중 지난 1월 65명 인구증가

도내 18개 시군 중 유일 증가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도내 지자체 중 산청군이 유일하게 지난달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남 산청군에 따르면 1월 산청군 인구는 3만4093명으로 지난해(12월)보다 65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인구 증가율은 0.19%로 도내 1위를 달성했다. 또 도내 18개 시·군 중에서는 산청군만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귀농·귀촌과 귀향 등 전입인구 증가로 분석된다. 산청군의 지난해 전입인구는 전년보다 324명 늘어났다.

정년을 마친 향우들의 귀향이 이어지고 복잡한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산청군에 귀농·귀촌 하는 전입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또 대학을 마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젊은 세대 유입 등 산청군 인구는 감소추세에서 지난 1월 반등, 증가세를 보인다.

경남 산청군 산청읍.

이는 산청군이 인구 3만 4000명을 지켜내기 위해 펼친 정책의 성과라는 분석이다. 산청군은 저출산과 인구 감소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방소멸 대응 기금으로 청년 베이스캠프 조성과 자전거 도로 개설, 우정학사 교육환경 개선사업, 지리산 곶감 홍보판매장 건립 등 9개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소득 창출, 청년 주거, 자녀 교육, 여가 생활 등에 걸쳐 다양하고 폭넓게 인구정책이 관여돼 미래 비전을 만들고 있다. 우선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인 종사자 확보를 위해 금서농공단지, 매춘 일반 산업단지 입주 업체 등 지역 기업과 연계해 일하기 편한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산청읍 부리지구, 금서면 매촌지구 택지 조성과 임대아파트, 금서면 한방 밸리 조성사업 택지 분양 등 부족한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해서도 2023 산청 세계 전통 의약 항노화 엑스포 유치와 다양한 축제 등을 열고 있다. 이외 정주 여건 개선 및 주민 의료복지 증진을 위해 산청군의료원에서는 비만을 미리 예방하는 비만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이 주도하는 의료복지 서비스 실현을 위해 경남 산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마을 주치의 사업도 준비 중이다. 또 지역주민이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신체활동 지식과 실천 방법을 제공하는 등 의료 서비스 지원도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인구문제는 한가지 문제에 귀착된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 모든 것에 얽혀 있는 상황으로 일자리 문제, 교육, 주거, 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복잡다단하다”며 “기존 주민들과 귀농 귀촌하려는 사람들, 청년들, 학부모들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민이 원하는 산청, 오고 싶어 하는 산청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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