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PGA투어 접수한 로즈, 세계랭킹도 36계단 점프

주간 세계랭킹, 71위서 35위로 상승
아시안투어 우승자 안세르도 11계단↑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도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저스틴 로즈가 7일 끝난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로즈는 7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평균 랭킹포인트 2.3474점으로 35위에 올랐다. 지난주 71위에서 순위가 36계단이나 상승했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972야드)에서 끝난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브랜던 토드와 브랜던 우(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9년 1월 파머스 인슈어런 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통산 11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162만 달러(약 20억원)다.

그는 2004년 PGA투어에 합류해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으나 40세가 된 2020년부터 부진에 빠져 PGA투어는 물론 DP 월드투어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트로피를 추가한 가운데 지난해 연말 기준 76위까지 내려갔던 순위도 반등하고 있다. 로즈는 "정말 오랜만에 우승했다"며 "대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믿을 수 없는 한주였다"고 환호했다.

아시안프로골프투어 대회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도 평균 랭킹포인트 2.7409점으로 주간 세계랭킹 26위에 올랐다. 지난주 37위에서 순위가 11계단 상승했다.

그는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킹압둘라 이코노믹 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컨트리 클럽(파70·7048야드)에서 끝난 아시안프로골프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19언더파 261타로 정상에 올랐다.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아시안투어 대회지만 총상금이 500만 달러 규모에 유명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랭킹 포인트가 높다.

안세르는 PGA투어에서 1승을 거두고 한때 세계랭킹 1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한 뒤 순위가 떨어졌다. LIV 골프에는 랭킹포인트를 주지 않아서다.

한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스코티 셰플러(미국), 욘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 윌 잴러토리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맷 패츠패트릭(잉글랜드) 등 상위 10명은 순위 변화가 없었다. 한국 선수들은 김주형(21)이 14위, 임성재(25)가 18위로 제자리를 지켰고 이경훈(32)과 김시우(28)는 각각 1계단씩 하락한 41위와 42위에 자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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