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슬기자
배우 심은하(51)와 복귀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던 바이포엠스튜디오가 가짜 에이전트에 속았다고 해명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3일 입장문을 내고 "심은하와 드라마 출연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금을 지급했다고 밝힌 바. 일련의 자료와 행위들이 모두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배우 심은하[사진출처=아시아경제DB]
이어 "2022년 2월경 심은하의 에이전트라는 A씨가 대표이사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출연료 총액 30억 원 중 15억 원을 지급했다"며 "심은하의 출연과 관련하여 정당한 대리 권한이 있고 계약금을 전달했다는 A씨의 말과 제시한 자료 모두 허위였다"고 했다.
바이포엠은 A씨가 제시한 심은하의 도장, 관련 날인 서류들, 문자메시지 등이 허위였다는 설명이다. 심지어 심은하의 대역을 구해서 전화 통화까지 주선했다고 주장했다.
왜 A씨의 말을 믿고 심은하와 복귀작을 함께하게 됐다고 믿었을까. 바이포엠은 "유명 연예기획제작자를 통해 A씨를 소개받았고, A씨 또한 과거 여러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를 역임했던 사람으로 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심은하와 가족께 죄송하다. 보도를 접하신 분들께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A씨에 대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고, 내부적으로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바이포엠은 지난해 3월 심은하의 복귀작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된 회사다. 지난 1일 한 매체를 통해 복귀설이 흘러나온 후 "심은하와 복귀작 계약을 맺고 계약금을 지급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심은하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심은하 측은 바이포엠이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언론에 알렸다고 보고, 바이포엠 대표 유모 씨 등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2일 경찰에 고발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