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이 손흥민이고 제가 케인…김기현, 말 안 맞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윤안연대(윤석열-안철수)'를 강조하고 있는 당권주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손흥민"이라며 그가 주인공이라고 추켜세웠다.

안 의원은 2일 BBS '전영신의 아침 저널'에서 "아무래도 주인공께서는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윤안연대를 강조하며 자신과 윤 대통령의 관계가 축구선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관계와 같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는 '손흥민 선수가 주인공이라고 보는 것이 맞죠'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며 수긍했다.

안 의원이 윤 대통령과의 연대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공격도 시작되고 있다.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권교체 이후 국정 운영을 뒷받침 하고 있는 동지들을 향해 윤핵관이니 윤심팔이니 비난하면서,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수행에 태클 걸던 분께서 윤심이 필요해지니 스스로 친윤이니, 진윤이니 하면서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저는 윤심팔이가 아니고 오히려 윤힘 보태는 후보가 되겠다. 그 말은 사실은 윤심팔이를 폄하한 이야기는 아니"라며 "그렇게 들으셨으면 그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30%의 지지율을 열심히 노력해서 화물연대 해결하면서 40%까지 올리셨지 않나, 그 일에 다른 의원들이 한 일이 뭔가"라며 "오히려 그거를 파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당은 또 다른 정책 어젠다를 가지고 주도하면서 다른 쪽에서 지지율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과 당권을 두고 경쟁중인 김기현 의원도 그를 '윤심 호소인'이라며 공격하고 있다. 하지만 안 의원은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언론에서 찾아보면, 일단은 대통령께서 윤심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대통령 뜻이 자기에게 있다고 이야기한 분이 있지 않나"며 김 의원에게 반론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뜻과 그건 반하는 거죠. 그분이 누구인지는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그래서 이제 와서 다른 사람이 윤심 팔았다고 그렇게 그쪽을 비난한다는 걸 믿을 국민이 어디 있나"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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