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이사국 만난 박진 '北도발에 강력 대응해야'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박진 외교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 대사들과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방미 첫 일정으로 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주유엔대사들과 '한반도 문제 관련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이날 뉴욕에 도착한 박 장관은 방미 첫 일정으로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중추 국가(GPS) 구상을 설명하고, 국제 자유·평화·번영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박 장관은 작년부터 전례 없는 수준의 미사일 도발·핵 위협으로 북한이 한반도 및 역내,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안보리가 이러한 북한의 반복적인 결의 위반에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안보리 이사국 및 유엔 회원국이 대북 결의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담대한 구상’에 따라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에 나설 경우 정치·경제·군사적 분야를 포함하는 상응 조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대화와 외교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 의지도 표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도 북한의 도발이 국제 확산금지 체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공감하고, 안보리의 대응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바버라 우드워드 주유엔 영국대사, 니콜라 드 리비에르 프랑스대사, 바실리 네벤지아 러시아대사, 로버트 우드 미국차석대사, 다이 빙 중국차석대사 등 5개 상임이사국과 일본, 스위스 등 차석대사들이 참석했다. 모잠비크를 제외한 전 이사국이 참석했다고 외교부는 확인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한국이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할 경우 안보리 임무 수행에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뒤 안보리 이사국들의 지지와 성원도 당부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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