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농성1동, 익명의 기부자 성금 전달 ‘훈훈’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난달 30일 익명의 기부자가 ‘우리동네 수호천사 우체통’에 두고 간 동전과 현금이 담긴 봉투가 발견됐다.

서구 농성1동, 익명의 천사 ‘우리동네 수호천사 우체통’에 후원금 기부 사진[사진제공=서구]

1일 서구 농성1동에 따르면 ‘우리동네 수호천사 우체통’은 희망엽서에 복지사각지대 등 주변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작성해 알려주면 동 사회복지담당자가 방문해 도움을 드리는 용도로 제작된 우체통이다.

이번 기부는 어떠한 편지도 이름도 남기지 않은 채 우체통에 십 원짜리 동전부터 오만원권 지폐까지, 총 52만8870원이 담긴 봉투를 넣어 두고 가 훈훈함을 전했다.

이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농성1동 연합모금)를 거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업과 연계해 관내 돌봄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김명숙 농성1동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눔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수호천사에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마음을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성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돌봄이웃을 위해 떡국떡을 나누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으며 건강밑반찬 나눔사업 등 복지향상과 돌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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