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해성분 검출된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유통 중단

분석 결과 오는 27일 발표 예정

[아시아경제 최태원 기자] 최근 대만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된 농심 신라면 블랙 컵라면 일부 제품에 대해 태국 정부가 유통 중단 후 검사에 나섰다. 분석 결과는 오는 27일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맛 사발[이미지출처=연합뉴스]

26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식품의약청(FDA) '농심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맛 사발' 일부 제품의 유통을 중단시켰다고 전날 밝혔다.

유통 중단 제품은 유통 기한이 내달 4일까지인 제품 480개와 5월8일까지인 2560개 등 총 3040개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대만에 수입된 해당 제품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대만 식품약물관리서(TFDA)는 지난 17일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에서 '에틸렌옥사이드'(EO) 0.075㎎/㎏이 스프에서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대만 당국은 이 제품 1000상자, 1128㎏을 반송이나 폐기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제조사 농심은 대만에 수출한 제품에서 EO가 아닌 2-클로로에탄올(2-CE)이 검출됐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CE는 농약 성분인 EO의 부산물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 대만의 발표는 2-CE 검출량을 EO 수치로 환산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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