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 부회장 '진정성 있어야 넷제로 성공'

신입사원과 90분간 대화

[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올해 1월 입사한 신입사원들에게 “지금과 전혀 다를 미래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의 중추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신입사원 연수 과정중 ‘신입사원과의 대화’ 세션에 등장해 90분간 SK이노베이션 계열 신입사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 부회장은 각자의 목소리가 나오는 구성원 간의 문화 등을 SK이노베이션의 장점으로 꼽았다.

SK어스온 한 신입사원이 “업무하다보면 토론이 많을 텐데 선배들 앞에서 제 의견을 제시하거나 주장을 펼치는 게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자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할 말 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것은 서로 존중과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구성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하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문화”라며 “신입사원들이 모든 일에 있어 자기 생각을 자신 있게 정리하고 표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신입사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김 부회장은 “우리 역할은 앞으로도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에너지)을 제공하는 것이지만, 카본(탄소) 기반이었던 것을 그린 기반으로 바꾸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전략인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설명했다. 에너지의 전기화와 리사이클부터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 암모니아까지 미래 사업 추진 계획도 덧붙였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넷제로에 대한 진정성, 넷제로로 가는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도적으로 업계를 이끄는 스피드가 경쟁력”이라고 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모든 선배는 회사 기초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고 씨앗을 뿌릴 테니 여러분들은 그 씨앗을 잘 키워 2062년 ‘SK이노베이션 100주년은 내가 만들었다’라는 자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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