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언어모델 발달…GPT-4 파급력 상당할 것'

유진투자증권, 올해 주목할 기술로 LLM 선정
올 상반기 GPT-4 공개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주목해야 할 기술 가운데 하나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꼽았다.

지난해 말 인공지능(AI) 연구기업 오픈AI는 챗GPT(ChatGPT)를 출시했다. 출시한 지 5일 만에 1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모았다. 검색 시장에서 구글 지배력을 약화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오픈AI는 올해 상반기 GPT-4를 공개한다. 세계적인 IT 기업은 LLM 개발 계획 및 투자를 발표하고 있다. LLM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IT기업과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유진투자증권은 조언했다.

LLM의 크기는 최근 매년 10배씩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능 또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자동번역 챗봇, 음성 비서 등이 대표적인 대규모 언어모델에 기반한 AI 서비스다. LLM의 대표적인 예가 GPT다. GPT는 ‘Generative Pre-trainedTransformer’의 약자로 직역하면 생성적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다. 트랜스포머는 2017년 구글이 발표한 언어모델로 어떤 텍스트를 줬을 때 다음 텍스트를 예측하며 글을 만드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GPT 기술 가운데 하나가 네이버나 구글의 연관검색어다.

오픈AI의 언어모델은 GPT 시리즈다. 지난해 대화형 모델인 챗GPT를 공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오픈AI가 올해 상반기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GPT-4가 이전 모델을 뛰어넘는 상당한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공개된 정보가 적어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GPT-4가 튜링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튜링테스트는 컴퓨터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테스트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튜링테스트를 통과한 AI 모델은 없다.

유진투자증권은 GPT-4가 튜링테스트를 통과했다면 AI 업계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서 '기술적 테러'로 여겨질 만큼의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GPT-4는 100조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한 멀티모달 형태일 것으로 추측했다.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에 이미지와 영상이 동시에 인식이 가능하다. 글, 사진, 영상 코딩 등 어떤 형태의 정보를 주더라도 이를 인식하고 글, 사진, 영상 프로그램 코드 등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모델이 등장하는 셈이다.

파라미터는 인간의 시냅스와 유사한 AI의 뇌 기능을 한다. 파라미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단순한 번역부터 프로그램 코딩까지 GPT 확장성도 커질 수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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