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만배 소환… 이재명 조사 전 혐의 막판 다지기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를 18일 소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환 조사에 대비해 김씨의 진술을 보강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오전 김씨를 소환했다. 반부패수사1부는 김씨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주로 수사하고 있다.

김만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검찰은 김씨가 대장동 개발 수익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한편 천화동인 1호 수익 중 428억원을 이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주기로 약속했는지 추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민간업자들은 대장동 사업 지분 구조를 짤 때부터 '이 대표 측'을 위해 천화동인 1호에 숨은 몫을 떼어 놨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 발언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유 전 본부장을 달래기 위한 것이었을 뿐 실제 지급 의사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 측에 오는 27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의 출석요구서는 전날 이 대표의 변호인으로 알려진 박균택 변호사 사무실에 정식으로 전달됐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출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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