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심' 30.7%로 1위…뒤이어 김기현·유승민

11일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발표
전체 유권자로는 3명 중 1명이 유승민 지지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 지지층은 차기 당 대표 후보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가장 선호한다는 결과가 11일 나왔다. 친윤(친윤석열 대통령)계 지지를 받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포함한 전체 유권자로 조사 대상을 바꿨을 때는 3명 중 1명이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에 적합하다고 답변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사진출처=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0명에게 '국민의힘 대표로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부위원장이 30.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 의원(18.8%), 유 전 의원(14.6%), 안철수 의원(13.9%), 황교안 전 대표(5.3%), 윤상현 의원(2.4%), 조경태 의원(1.9%) 등 순이었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투표 100%로 진행되는 만큼 당심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유 전 의원이 33.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나 부위원장은 15.0%, 안 의원 11.4%, 김 의원 8.8%, 황 전 대표 3.5%, 윤 의원 1.7%, 조 의원 1.6%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잘모름·무응답은 24.1%를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유선 전화면접(11.0%)과 무선 ARS(89.0%)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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