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여야가 이해득실을 내려놓고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부의장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협치가 실종되고 양극단으로 갈라진 정치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지속된 국회의원 소선거구제도는 많은 부작용을 초래해 왔다"며 "한 명이 당선되면, 상대 진영은 다음 4년을 당선자를 악마화하고 무너뜨리기 위한 죽기살기식 파괴와 대립의 정치에 몰입하게 하고, 사표 양산, 지역주의, 극단적인 진영정치를 심화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부의장은 "물론 중대선거구제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면서도 "군소 정당 난립 우려도 있지만, 지금처럼 철저하게 양극단으로 갈라진 정치 현실에서는 득이 실보다 크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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