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고영, 글로벌 공급망 생산 거점 재구축 수혜”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일 고영에 대해 글로벌 공급망의 생산 거점 재구축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야기되면서 특정 국가에 집중된 생산거점이 이동하기 시작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지정학적 위기로 안보이슈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탈세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통해 중국에 집중돼있던 반도체, 이차전지, 주요 광물, 바이오 등의 산업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다. 이에 특정 국가에 집중되었던 생산거점이 산업별로 특화된 국가로 다원화되면서 생산거점 재배치에 대한 투자 등이 확대되고 있다.

이상헌 연구원은 “고영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62억원,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6.3%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중국 락다운 영향에도 불구하고 북미지역에서 생산거점 재배치가 본격화됨에 따라 3D 검사장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되면서 자동차 전장향 매출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현실화로 전방 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공급망 탈세계화로 생산거점 재구축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영의 3D 검사장비의 수요 확대로 이어지면서 올해 매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EMS 및 자동차전장 고객사로부터의 생산거점 재배치에 따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KSMART) 수요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의료용 로봇 성장성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고영은 3D 측정검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뇌수술용 의료로봇인 카이메로를 개발했다. 2016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카이메로에 대한 제조 및 판매허가를 승인 받았으며 이후 2년간 국내 병원에서 임상 시험을 마쳤다.

그는 “올해의 경우 2대 이상의 뇌수술용 의료로봇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대형병원 판매확대를 통해 트랙 레코드를 쌓은 후 올해 하반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내년에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해 미국 의료로봇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으로 의료용 로봇의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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