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글로벌, 미디어커머스 기업 티아이코퍼레이션 인수

HLB글로벌 로고 (사진=HLB글로벌 제공)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HLB글로벌은 티아이코퍼레이션 전체 지분 1000주를 25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인수 자금 중 140억원은 HLB글로벌이 발행할 계획인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HLB글로벌의 실제 현금 부담 규모는 110억원 상당이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티아이코퍼레이션은 HLB글로벌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기존 최대 주주인 오태인 티아이코퍼레이션 대표는 HLB글로벌의 주요 주주로 계속 경영에 참여한다는 설명이다.

티아이코퍼레이션은 2019년 설립 이후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종 제품의 소비자 선호도와 수요를 분석해 신제품을 개발 후 자사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소비자 직접 판매(D2C) 기업이다. 고객 수요가 높은 뷰티, 패션, 스포츠, 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4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163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회사 프레시코, HLB생활건강을 통해 ‘아임얼라이브콤부차’, ‘엘리샤코이’ 등 식음료,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HLB글로벌은 이번 티아이코퍼레이션 인수를 통해 마케팅 역량을 더 강화하고 물류시스템 통합 등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전체 제품군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종원 HLB글로벌 대표는 “그간 B2C 제품의 다각화를 통해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성장 기반을 마련해온 데 이어 미디어커머스 판매망까지 구축되면서 본격적인 성장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회사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내년 수익 창출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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