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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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범한 전쟁범죄를 수사하고 기소하기 위한 특별법원 설치를 추진한다. 서방의 대러제재로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우크라이나 복구비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30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 올린 영상메시지에서 "러시아는 끔찍한 범죄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범한 전쟁범죄에 대해 수사하고 기소하기 위해 유엔이 뒷받침하는 특별법원 설치를 제안한다"고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러시아는 자국이 불러일으킨 대대적인 파괴에 대해 재정적으로 배상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입은 손실은 6000억유로(약 8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러시아로부터 대러제재의 일환으로 압류한 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합법적인 길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