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도가 29일 옛 경기도청사 촬영유치를 위한 로케이션 팸투어를 개최했다. 사진=경기도 제공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수원 영통 광교 신청사 이전으로 위축된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영화ㆍ드라마 촬영지 유치에 나선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29일 영화 및 드라마 제작자, 감독, PD 등 영상산업 관계자 20여명을 초청해 옛 경기도청사 촬영 지원을 위한 '로케이션 팸투어(홍보 목적 현지답사)'를 개최했다.
옛 경기도청사는 노출콘크리트와 테라코타(대형 타일의 일종) 외벽 장식이 있는 1960년대 모더니즘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2017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총 6만5900㎡ 부지에 도의회를 포함해 10개 동의 건물이 있어 공공기관 로케이션 촬영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미 드라마 한 편이 옛 경기도청사를 배경으로 내년 초 촬영된다. 도는 추가 작품을 물색 중이다. 도는 이번 로케이션 팸투어로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그 해 우리는'을 촬영한 수원 화성행궁처럼 옛 경기도청사도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옛 경기도청사는 경기도 통합 예약시스템인 '경기공유서비스'를 통해 신청하면 시민 누구나 행사ㆍ회의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2019년 이후 중단된 벚꽃축제 등 각종 행사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2000여 개의 로케이션 촬영지 데이터베이스를 운영 중이다. 연간 130여 편의 영상물 촬영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현재 유휴공간인 부천시 작동 군부대를 'D.P', '신병', '육사오' 등의 촬영지로 유치하기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