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톡 비상장, 엔터 종목 정보 강화…뉴진스 소속 ‘어도어’ 등록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비상장 정보 플랫폼 '제이스톡 비상장'이 엔터 종목 정보를 강화하고 있다. 주식 미발행 기업까지 취급 가능한 정보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증권플러스 비상장이나 38커뮤니케이션이 등 여느 비상장 플랫폼에서 찾아보기 힘든 기업들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27일 제이스톡에 따르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App) '제이스톡 비상장'에 '어도어' 종목 정보가 최근 등록됐다.

어도어는 BTS를 탄생시킨 방시혁 하이브 대표가 처음 선보인 신인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다. 어도어는 자산 106억원 규모 하이브의 100% 자회사다. 작년의 경우 매출 없이 적자를 냈지만 올해 뉴진스의 데뷔로 첫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가수 박재범씨가 수장을 지냈던 힙합 레이블 업체 '에이오엠지'와 박씨가 선보인 증류식 소주 브랜드 '원소주'의 운영사 '원스피리츠' 등을 잇따라 등재했다. 래퍼 도끼와 더콰이엇이 창립한 힙합 레이블 '앰비션뮤직', 댄서 노제씨의 소속사 '스타팅하우스' 등도 최근 정보가 등록된 종목들이다.

이 같은 엔터 기업들 상당수는 소규모 인원으로 구성된 특성상 별도 정보 공개 의무가 없어 베일에 싸여 있다. 주식이 발행되지 않았거나 대형 모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들로, 국내 주요 비상장 플랫폼 중 제이스톡 비상장에서만 정보 조회가 가능한 상태다.

제이스톡은 비상장 주식 분야에서 이 같은 정보 비대칭 영역을 파고들어 정보성을 강화하고, 커뮤니티 활성화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주식 관련 플랫폼들 대부분은 상장했거나 상장 예정인 기업들 위주로 정보 및 토론방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그동안 관심 유저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어려웠다.

제이스톡은 주식 미발행 기업을 포함 3만여 종목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종목별 온라인 광장을 만들어 비상장 주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는 비상장 주식 취급의 리스크를 낮춰 투자자 안전성 강화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제이스톡 관계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비상장 기업들에 대한 조명을 시작으로 기업 정보 기능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엔터주 다음으로는 다양한 버티컬 플랫폼들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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