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사상 첫 겨울·중동 개최…백미는 BTS 정국 공연(종합)

A조 카타르-에콰도르 공식 개막전으로 열전 돌입
대한민국,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1차전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이 성대하게 펼쳐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월드컵 역사상 첫 겨울, 그리고 중동에서 처음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힘차게 출발했다.

20일 오후 11시45분(이하 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진행했다.

월드컵은 개막식 직후 첫 경기가 바로 진행되기 때문에 통상 간소하게 진행돼왔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주최 측은 일찍부터 예고한 화려한 개막식을 선보였다. 개막식이 열린 알베이트 스타디움에는 낙타를 탄 기마병들이 입구를 지키며 사막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임을 확인시켰다.

모건 프리먼이 사막에서 세계 축구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네며 시작된 개막식은 곧 중동 전통 무용과 함께 인류·존중·포용을 주제로 한 화려한 노래로 기념 공연이 펼쳐졌다.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유니폼을 형상화한 인형들의 춤과 함께 각 국가별 응원가들이 소개됐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응원구호인 "대~ 한민국" 함성이 곧 알베이트 스타디움에 울려퍼졌다.

또한, 역대 월드컵 마스코트와 공식 주제가가 흘러나온 뒤 이번 대회 마스코트인 초대형 '라이브'가 스타디움 상공을 누비며 화려한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에서 BTS멤버 정국이 대회 OST인 '드리머스'를 부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장식했다. 그는 메인 무대에 올라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즈'를 열창했다.

정국의 공연은 개막식 프로그램 중 가장 큰 함성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그의 무대가 끝나고 공식 개회사와 함께 초대형 월드컵 트로피가 무대에 등장하며 개막식 행사가 마무리 됐다.

공식 개막전은 개막식 후 곧바로 이어지는 카타르와 에콰도르 전이다. 개최국의 월드컵 데뷔전은 제2회 대회인 1934년의 이탈리아 이후 카타르가 처음이다.

본선에 오른 32개국의 경쟁도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조별리그를 거쳐 결정된 각 조의 1,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벤투호는 우루과이에 이어 28일 10시 가나, 12월 3일 0시 포르투갈과 차례로 경기를 치르며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2018년 9월부터 4년째 교체 없이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벤투 감독은 그동안 쌓아온 빌드업 축구를 통해 16강 진출을 노린다.

주력 선수이자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이 안와골절 부상 속 '마스크 투혼'을 준비하는 만큼 대표팀의 각오도 남다르다.

한국 대표팀은 세리에A에서 활약 중인 센터백 김민재(나폴리)와 벤투호 전술의 핵인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의 활약을 통해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이룰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스포츠부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