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화장하면 성적 오른다?” … 오은영 “근거 있다”

오은영 “화장은 예뻐 보이려는 것 외 최선을 다하는 내 모습”
계절에 맞지 않는 옷, 이상한 화장해도 혼내지 말고 약간의 조언만

[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청소년들이 화장을 하면 외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져 학업성적이 오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지난 13일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청소년들이 화장하면 성적이 오르는 이유 [오은영의 버킷리스트]'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과 메이크업에 관련된 심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오 박사는 청소년들이 화장하는 심리에 대해 "사람은 어떤 모습이든 인간 자체로 아름답지만, 메이크업하는 이유는 예뻐 보이려는 의미보다는 내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들"에 관한 질문에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까 타인으로부터 찾아오는 나의 가치가 있다. 여성들은 메이크업했을 때 '오늘 좋아 보이세요'하면 그 기준에 따라서 밖으로 나갈 때 쿠션 한번 두드리고 나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오 박사는 또 어린아이가 화장하는 것을 혼내서는 안 되고 조언과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종 계절에 안 맞는 옷을 입겠다고 우기거나, 이상한 화장을 하기도 한다"며 "위험한 것도 아니고 나쁜 짓도 아니다. 그럴 땐 약간의 조언을 하고 '네가 정 그렇게 생각한다면'하고 경험하게 하면 또래들의 피드백이 있다. 아이들이 그걸 더 잘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메이크업 후 외모 만족도가 높아지면 학업 성적이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데"라는 질문에 오 박사는 "근거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오 박사는 "내가 나를 바라보는 데 자기만족감이 생기고 그게 잘 쌓여있을 때 자긍심을 느낀다"면서 "청소년들이 톤업크림을 바르거나 틴트를 발라서 안색이 환해진 것 같을 때 자기 만족감이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과정을 하는 사람들은 다른 영역에서도 열심히 할 가능성이 크다. 메이크업을 챙겨서 한다는 게 부지런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탐사부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