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선 쉽지 않네'…기관 순매도에 하락 마감

코스피 장중 2480선서 공방 후 하락 마감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장 초반 2500선 가까이 치솟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줄이며 하락세로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4%(8.51포인트) 내린 2474.65로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2.02포인트) 상승한 2485.18로 장을 시작했지만, 오후 들어선 짙은 하락세를 보였다.

개인이 장 막판 순매수 규모를 키웠지만, 기관이 순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이내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6억원, 1486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기관은 홀로 170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반도체 등 대형주 주도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과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달러 강세 매물이 출회됐다”며 “업종별로는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과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비철금속과 철강 업종 전반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광물(4.38%), 철강 금속(2.54%), 기계(2.10%), 전기가스업(1.83%) 순으로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포스코케미칼(5.4%), 한일시멘트(4.6%), 아세아시멘트(3.5%), 성신양회(3.1%)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1.59%), SK(-2.78%)가 하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2.21%), LG화학(-1.49%), NAVER(-2.58%)도 하락했다. 이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11%), 삼성SDI(1.61%), 현대차(2.33%), 기아(2.79%)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1.68포인트) 내린 729.54롤 장을 끝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상승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선 하락 폭을 키워나갔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 홀로 1925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5억원, 1524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4.61%), HLB(0.9%), 에코프로(1.35%), 펄어비스(0.12%), 천보(2.29%)는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5.61%), 엘앤에프(-1.12%), 카카오게임즈(-4.39%), 셀트리온제약(-2.38%), 리노공업(-1.49%)은 하락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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