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건설이 도심항공교통(UAM) 수직이착륙비행장(버티포트) 컨셉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건설은 10일부터 3일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2 K-UAM 콘펙스(Confex)' 현대차·인천국제공항공사·KT·대한항공과 함께 'K-UAM'팀으로 참여해 한국형 버티포트의 미래비전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UAM 산업의 성공적 실현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했고, 2025년 상용화에 앞선 실증사업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참여 제안서를 지난 5월에 제출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에 대한 참여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국내 도심 입지환경을 고려한 한국형 버티포트 컨셉디자인을 최초 공개하게 된다. 현대차와의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된 버티포트 컨셉디자인은 글로벌 공항전문 설계회사 겐슬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협업을 바탕으로 도출됐다.
우선 향후 도래할 한국 도심 버티포트 유형을 공항연계형·빌딩상부형·복합환승센터형·개활지 모듈러형 등 4가지로 구분했다. 기존 공항터미널 인프라와 도심 건축물 옥상부, 버스터미널 상부, 강변, 막힘없이 트인 넓은 지형 등을 각 유형에 대한 개념 설계안도 함께 제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버티포트는 기체, 교통관리와 더불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필수 영역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UAM 인프라 사업의 확대를 위해 국내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버티포트 사업모델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며 "전문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개발 역량을 확보해 미래 UAM 인프라 신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