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주지사 민주 14곳·공화당 16곳 승리 전망…민주 선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중간선거 개표방송 시청 모임에서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당선된 모라 힐리 후보(민주당)가 승리를 자축하며 연설을 하고 있다. 힐리는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미국 최초의 성소수자 주지사 겸 매사추세츠의 첫 여성 주지사가 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주(州)지사 선거는 공화당이 '레드 웨이브'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에도 민주당이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CNN 방송은 9일(현지시간) 오전 2시 기준으로 주지사 선거 36곳 중 민주당이 14곳, 공화당이 16곳에서 각각 승리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민주당은 현재 민주당 소속이 주지사인 메인, 뉴욕,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일리노이, 미네소타, 콜로라도,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등 12곳을 수성하고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매사추세츠와 메릴랜드를 탈환했다.

매사추세츠에서는 마우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법무장관이 주지사에 당선됐다. 그는 레즈비언임을 공개했는데 성소수자가 주지사가 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메릴랜드에서는 로즈 장학생이자 아프가니스탄 참전 용사 출신인 웨스 무어가 정치 경력이 전혀 없는데도 당선되면서 메릴랜드의 첫 흑인 주지사가 됐다.

반면 공화당은 현재 공화당 소속이 주지사로 있는 뉴햄프셔, 버몬트,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앨라배마, 플로리다, 테네시, 아칸소, 오클라호마, 텍사스, 아이오와, 사우스다코타, 네브래스카, 와이오밍, 아이다호 등 16곳을 가져갔다.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도 거론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재선을 확정했다.

아칸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공화당 세라 허커비 샌더스 후보가 이 주의 첫 여성 주지사가 됐다.

일리노이주와 뉴욕주 등 민주당 텃밭에서 이번에는 '레드 웨이브'가 몰아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막상 투표 결과는 달랐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들이 모두 낙승을 거둔 것이다.

한편, 캔자스, 애리조나, 네바다, 오리건, 알래스카, 하와이 등 6곳은 아직 승패를 가릴 만큼 개표가 진행되지 않았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