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자회사 호조에 3분기 영업익 1조3579억…전년比 113%↑(상보)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에
2분기보다는 11.12% 감소

GS 연결 실적 추이.

[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GS가 올해 3분기 자회사 호실적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2.56% 증가한 1조357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9일 G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조38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2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7.04% 증가한 56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12% 감소했다.

GS는 "2분기 급등했던 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락하면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며 "하지만 자회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GS 연결 실적에 포함되는 자회사 6개 가운데 GS리테일(전년 대비 -16%)과 GS글로벌(-34%)을 제외한 4개사가 전년 대비 100~300%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먼저 GS칼텍스는 글로벌 침체 영향에도 전년 대비 106% 증가한 817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석유화학과 윤활유 부문이 선전했다. 석유화학과 윤활유 영업이익은 각각 327%, 61% 증가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2분기 휘발유 가격 강세에 따른 강한 반제품 수요 증가로 중국 내 파라자일렌(PX) 재고가 낮아졌고 3분기 PX 스프레드는 강제를 유지하고 있다. 윤활유 부문은 견조한 수요와 윤활기유 대비 경유 생산량 증가에 따른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지속하면서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GS는 "3분기 윤활기유 제품 가격이 하락했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커 마진이 양호했다"고 말했다.

반면 정유 부문은 영업이익 5588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하며 홀로 뒷걸음질쳤다. GS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 여파로 유가 하락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GS 자회사 GS에너지와 GS EPS는 3분기 영업이익 9575원, 1943억원을 거두며 1년 전보다 각각 137%, 308% 성장했다. GS E&R도 같은 기간 159% 증가한 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GS는 4분기 전망에 대해 "하반기 들어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하고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등 영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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