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사기단과 짜고 가상화폐 시세조종한 코인업체…경찰 수사 중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경찰이 이른바 '투자 리딩방' 사기단과 코인 발행 업체가 짜고 가상화폐 시세를 조종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코인 발행사 대표 A씨 등 임원 3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PC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들은 지난해 9∼11월 투자 리딩방 사기단과 공모해 가상화폐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종하는 수법으로 약 13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투자 리딩방에서 "가상화폐 시세조종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일당을 지난해 말 검거하고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코인 발행 업체를 통해 가상화폐 시세가 오르는 시기를 알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가상화폐 매수를 권유했다. 하지만 가상화폐 가치는 추락을 거듭했고 투자자 대부분은 큰 손해를 봤다.

이후 피해자들이 투자 리딩방 일당을 사기와 전자금융거래법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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