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SK하이닉스, 단기 실적보다 모멘텀 주목해야…내년 1분기 반등 예상'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1분기 SK하이닉스의 반등이 예상돼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이 내다본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6000억원과 2조5000억원이다. 이는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수치다. 디램(DRAM) 및 낸드(NAND)의 성장률과 평균판매단가(ASP)가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환율 효과가 긍정적이기에 실적이 전망치와 비슷하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램과 낸드 모두 재고가 늘고 있지만, 분기 말에 보유 재고를 소진할 것이라는 게 현대차증권의 전망이다. 다만, 북미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중국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보유 재고가 크게 줄지 않아 SK하이닉스의 재고도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짚었다.

재고의 의미 있는 감소 여부가 향후 반도체 산업의 저점 탐색을 위한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는 게 현대차증권의 진단이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재고는 인하우스 부품 재고와 유통 완제품 재고로 구분되는데, 중국 기업들은 인하우스 부품 재고와 함께 완제품 유통재고도 부품 재고 이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게 현대차증권의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은 현재 반도체 수요 감소에 따른 실적 감소와 실적전망 하향 흐름을 저점을 찾는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디램 산업의 중요 축인 스마트폰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 감소와 재고 축적이 중요하다고 봤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고객들의 경우 신규 데이터 센터 투자와 기존 서버의 교체가 중요하다는 게 현대차증권의 분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고객사들은 2023년 춘절 전에 재고 축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며, CSP들은 '사파이어 래피즈(인텔 신규 서버용 CPU)'의 출시인 내년 1분기 말이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2023년 1분기부터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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