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욱기자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경남도가 부울경 특별연합이 실익이 없다며 반대 의사를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오태완 의령군수가 농촌지역의 소멸 위기를 가속하는 특별연합 반대에 힘을 보태는 소신을 펼쳐 눈길을 끈다.
오 군수는 “부울경 특별연합은 실체도 없고 도민에게 실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지역 간 갈등만 유발하고 결국 심각한 지역 불균형만 초래한다”면서 경남도의 부울경 특별연합 반대 선언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또한 “특별연합의 제도적 한계는 차치하더라도 농촌지역인 군지역의 지방소멸 가속화는 불 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의 부울경 특별연합은 지난 정권에서 시장·군수 의견 수렴은커녕 도민 의견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추진한 메가시티”라며 “뭉치면 일부만 사는, 그야말로 그들만의 리그를 하겠다는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광역시와 일부 대도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역을 회생시키겠다는 방안은 의령과 같은 군 단위 자치단체의 역량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오 군수는 “시장·군수와 활발하게 소통 행보를 하는 박완수 도정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 방안을 담은 ‘짜임새 있는 행정통합’으로 현명하게 해답을 모색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울경 행정통합은 도민의 의견과 농촌 지자체를 포함한 부울경 전체에 대한 비전과 발전 전략을 담아 도모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sharon7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