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차관 전격 경질…'우크라전 병참실패 문책'

드미트리 불가코프 러시아 육군 대장 겸 국방차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국방차관을 전격 경질했다고 24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드미트리 불가코프 육군 대장 겸 국방차관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후임 차관으로는 총참모부 산하 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 중장이 임명됐다.

이번 인사 조치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동북부 수복 작전으로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주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등 전선 곳곳에서 밀리는 상황을 두고 군 수뇌부에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군은 대대적인 영토 수복 작전을 벌이기에 앞서 러시아군의 병참로를 지속해서 공격해왔다. 이로 인해 러시아군의 보급 체계에 큰 차질이 빚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버티지 못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불가코프 차관은 우크라이나 침공 초반부터 군수품 조달 역할을 맡아왔다. 미진체프 신임 차관은 러시아의 마리우폴 포위 작전을 감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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