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코오롱플라스틱, 공급자 우위 시장…과거 호황기보다 더 강한 강세'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코오롱플라스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8월 폴리옥시메틸렌(POM) 가격은 t당 2,37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및 중국 봉쇄에 따른 수요 우려에도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지며 강세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원재료인 메탄올의 가격은 하락세가 지속되며 8월 POM 스프레드는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POM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유럽으로, 천연가스 강세에 따른 메탄올 수급 차질로 수개월째 POM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유럽의 1~5월 누적 동북아 POM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했고, 3분기 계약가격도 추가 인상됐다. 유럽 경기침체 우려에도 견조한 고부가 POM 수요로 판가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POM 강세로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456억 원이 예상되며, 고부가고객 비중은 65%까지 확대돼 이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향후 2년 내 글로벌 증설이 없는 상황으로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컴파운드 사업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의 80%가 자동차향으로 약 80~85%가 내수물량이다. 최근 신차 생산 차질이 완화되고 있으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3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다. 다만 4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률 상승과 이에 따른 판매량 회복으로 이익기여도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호황기였던 2016~2018년 당시보다 업황 강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향후 2년간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컴파운드 턴어라운드 및 내년 실적 정상화까지 감안할 경우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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