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누리꾼에 혼쭐난 애플 시리, '독도는 누구 땅' 질문에 '한국이 영토주권 행사'

반크 "한국 관련 정보 시정에 더욱 매진하겠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시리'의 독도 관련 답변 내용이 새롭게 바뀌었다. 사진=반크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독도는 누구 땅이냐'는 질문에 엉터리 답변을 해 구설에 올랐던 애플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시리'가 누리꾼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5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현재 시리에게 '독도는 누구 땅이냐'고 물으면 "대한민국은 독도에 대해 입법·행정·사법적으로 확고한 영토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답변과 함께 외교부 웹사이트 주소를 안내한다.

앞서 지난달 18일 시리는 '독도는 누구 땅이냐'는 질문에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닌 13가지 이유'라는 사이트를 안내하는 등 엉터리 답변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뭇매를 맞았다. 반크와 한국 누리꾼들이 이에 대해 애플 측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시정 운동을 벌인 지 약 2주 만에 애플 측이 시정 작업을 완료한 것이다.

반크는 "독도 영토에 대해 애플에 공신력 있는 정보를 교차 검증해 표기하는 방식을 도입할 수 있도록 강하게 요구했고, 이번에 (애플 측이) 독도 정보를 대한민국 외교부 독도 정보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애플 시리의 독도 정보 시정을 계기로 파급력과 정보 전파력이 강한 구글, 애플의 한국 관련 정보 시정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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