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간접영향 제주…시간당 74.5㎜ 물폭탄에 학교·시장 침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 중인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 해상에 파도가 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태풍 '힌남노'의 간접영향으로 4일 제주 서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전후해 제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다. 서귀포시 대정읍은 오전 11시 50분께 시간당 74.5㎜의 강한 비가 내렸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이날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주택 마당과 상가가 침수됐다. 대정읍 상모리의 한 도로에 있던 차량이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정읍 하모리 대정오일시장과 대정초등학교 지하실도 침수돼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태풍 북상에 따라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제주도 서부를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7m의 매우 강한 태풍이다.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5~6일 직접영향권에 들어선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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