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신인’ 전재한 6언더파 '초청 선수 파워'

전재한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1R 2위
탕카몰프라서트 2타 차 선두, 제인와타난넌드 등 4명 공동 3위
왕정훈과 김한별 공동 12위, 김비오 공동 25위, 김민규 교통사고 ‘기권’

전재한이 아시안투어 LIV 골프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첫날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안투어

[아시아경제 최태원 기자] ‘늦깎이 신인’ 전재한(32)의 ‘초청 선수 파워’다.

전재한은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파71·7079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LIV 골프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2위에 포진했다. 파윗 탕카몰프라서트 선두(8언더파 63타), 재즈 제인와타난넌드(이상 태국)와 저스틴 하딩, 이언 스니먼(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렛 럼퍼드(호주) 등이 공동 3위(5언더파 66타)다.

전재한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았다. 4번홀(파5)과 7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1~12번홀 연속버디와 14, 17번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전재한은 2020년 30세의 나이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선수다. 국내 무대에서 뛰기 전까지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서울에서 출생한 그는 4세에 말레이시아로 이주해 8세에 골프에 입문했다. 14세부터는 호주에서 2년간 생활했고, 18세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 입학해 골프팀 선수로 활약했다. 2009년에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해 2010년 디오픈에 출전하기도 했다.

2012년 대학 졸업 후에는 프로로 전향해 2013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진출했다. 2014년 귀국해 군 복무를 마쳤고, 2017년 KPGA 프로 자격을 얻은 뒤 늦은 나이에 코리안투어에 입성했다. 전재한은 "오랜만에 잘 쳐서 기분이 좋다"면서 "초청을 받아 출전하게 됐는데 기분 전환도 하고 터닝포인트가 되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강윤석(36) 공동 7위(4언더파 67타), 지난 7월 병역을 마치고 아시안투어에 복귀한 왕정훈(27)은 공동 12위(3언더파 68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김한별(26)과 옥태훈(24), 김우현(31) 등도 이 그룹이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아시안투어 2승째를 노리는 김비오(32)는 공동 25위(2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 ‘코리안투어 상금과 대상 1위’ 김민규(21)는 대회 직전 교통사고를 당해 기권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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