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영원무역, 수주안정성·단가경쟁력 다 잡았다…목표주가 ↑'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영원무역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6만3000원으로 상향제시했다.

영원무역은 전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분기 연결 매출은 94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5% 증가, 영업이익은 2081억원으로 같은기간 98.3%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35% 이상 상회한 실적이다. 미주 및 유럽향의 오더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2분기 말 기준 재고가 19% 이상 증가해 다음 분기에도 매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봄·여름 시즌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매출 기여와 가을/겨울 시즌 성수기 오더가 증가한 영향으로 OEM 매출만 달러 기준으로 50% 이상 성장했다. 자회사 스캇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8% 성장해 기대보다 선방했으며 마진 기여도 꾸준히 높이는 중이다. 주요 바이어인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엥겔벌트스트라우스 등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강하고, 기능성 니트의류 수주도 제품 믹스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하반기 업황 우려가 큰건 OEM사들의 공통점이지만, 영원무역은 글로벌 애슬레저, 아웃도어 브랜드의 실적이 꾸준해 마트 바이어 비중 물량이 높은 타 OEM보다는 수주 안정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도 전 분기 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대략 2배 증가해 수주 단가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스캇의 기저효과가 부각될 수 있어 현 추세라면 2022년 영업이익률 20% 초과도 무리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복종 믹스 변화와 생산 점유율을 높이며 단가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가는 점이 긍정적이지만, 매크로 불안이 커지면서 OEM 전반적으로 하반기 실적 성장세가 둔화하는 흐름"이라며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 추정치를 크게 높이지 못하는 업황 분위기 속에 유일하게 하반기 실적 기대치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글로벌 피어 대비 저평가가 심해 매수의견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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