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재민 임시거주시설 코로나 방역 강화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집중호우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안양시의 한 임시주거시설에 수용된 30대 남성 1명이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돼 친척 집에 격리됐다. 도내 임시주거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이에 따라 임시주거시설 내 이재민 간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도는 먼저 임시주거시설 내 생활공간은 앞뒤, 좌우 2m 이상 간격을 두고 이동통로도 폭 2m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또 1일 2회 이상 보건소 방역 소독을 하고 자가검사키트를 수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도내 이재민은 185가구에 371명이다. 이재민 외 일시 대피자는 399가구, 795명이다. 이들은 10개 시ㆍ군 복지관 등 공공시설 29곳에 수용됐다. 해당 시설에는 임시주거시설 200동이 설치됐다.

또 이날 오전 7시 기준 사유시설 712건, 공공시설 453건 등 1165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사유시설의 98%, 공공시설 80%는 응급조치를 마쳤다.

일반도로 3곳, 하상도로 5곳, 둔치주차장 10곳, 하천변산책로 4곳, 세월교 9곳 등 31곳은 통제되고 있다.

한편 도는 장마전선이 남하함에 따라 이날부터 공무원 961명, 군인 1035명, 자원봉사자 200명 등 2247명의 인력과 271대의 장비를 동원해 광주시, 양평군, 여주시 등을 중심으로 복구작업을 진행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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