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 마케팅' 빠진 식품업계…'제품에, 패키지에 색다른 재미로 눈길'

식품업계, '재미 부각' 펀 마케팅 행렬
제품 출시, 각종 이벤트 잇따라

오리온 초코파이 情?포카칩 여름 한정판 3종./사진=오리온 제공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식음료업계가 신선함과 재미를 강조한 다양한 '펀(FUN)' 마케팅으로 MZ(밀레니얼+Z세대)세대 잡기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음료업계에선 MZ세대를 겨냥해 재미 요소를 부각한 각종 캠페인과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색 협업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찬가지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의 여름 한정판 '초코파이 수박'을 최근 출시했다. 수박 과육은 붉은색 빵으로 표현했고, 이를 둘러싼 초코는 수박껍질 무늬로 코팅했다. 마시멜로에는 수박 과즙을 넣고었고 빵 안에 넣은 초코칩으로 수박씨까지 실감나게 구현했다. 이 밖에도 ‘포카칩 훌라망고맛’, ‘포카칩 라임모히또맛’ 등 인기 휴양지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음료 맛을 그대로 담아낸 제품도 선보였다.

코카 콜라의 음료 브랜드 환타는 싱어송라이터 미노이와 함께 '펀 부스터(Fun Booster)'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른바 '대두짤'의 미노이 이미지와 환타의 일러스트를 활용한 한정판 '환타 X 미노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해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칭따오 수입·유통사 비어케이는 칭따오의 '오 마이 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신제품도 최근 선보였다. 광고 모델인 신동엽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일러스트로 만들어 맥주 라벨에 담은 '칭따오 라거 신동엽 캔' 한정판 3종 등이다. 이 밖에도 모델 신동엽의 실제 목소리가 녹음된 '마성의 목소리 병따개'도 출시했다.

동서식품은 앞서 먹기 전까진 어떤 맛인지 알 수 없는 한정판 쿠키 '미스터리 오레오'를 출시했다. '쉿 스포금지 미스터리 오레오'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기획했다. 이 밖에도 가장 좋아하는 오레오를 이모지로 표현하는 이벤트와 우유 등에 오레오를 빠트리는 장면을 촬영해 업로드하는 '오레오 덩크 챌린지'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제 소비자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는 제품의 본질인 맛은 기본이고 또 다른 차별화 요소가 필수"라며 "특히 밈 현상을 비롯해 자발적인 바이럴을 유도할 수 있는 '펀' 요소의 활용도는 앞으로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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