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영암서 상금 신기록 쓸까...우성종합건설오픈에 쏠린 눈

KPGA 코리안투어 3주 휴식기 마치고 하반기 스타트
김민규 준우승 이상이면 코리안투어 첫 상금 8억원 돌파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 부진 씻고 타이틀 방어할지 주목

박상현이 우성종합건설오픈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3주간의 휴식기를 가졌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소속 선수들이 다시 본격적인 순위 레이스를 펼친다.

KPGA 코리안투어는 11일 전남 영암 소재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코스(파72·7557야드)에서 열리는 우성종합건설오픈에서 하반기 첫 대회를 시작한다. 우성종합건설오픈은 올해로 4회를 맞는 대회다. 그동안 경남 창원 아라미르골프장에서 펼쳐지다가 격전지를 옮겼다. 올해 총 상금은 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억원 늘었다. 사우스링스 영암에서는 KPGA 스릭슨(2부)투어와 챔피언스(시니어)투어가 열렸던 곳으로, 코리안투어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우승자(39)는 박상현. 200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통산 11승을 수확한 강자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2승을 쌓았다. 박상현은 지난 4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을 포함해 올해 3차례 ‘톱 10’에 진입했다. 전반기 마지막 2개 대회서 잇따라 컷 오프를 겪는 등 최근 부진을 씻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차례 우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7위(2462점), 상금 11위(2억4886만원)에 머물고 있다. 우승할 경우 올해 첫 대회 2연패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그는 "대회를 치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휴식기 동안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며 "우승을 경험했던 대회이기 때문에 자신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현의 2연패를 저지할 강력한 후보는 김민규(21)다. 지난 6월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현재 대상(3968점)과 상금(7억3660만원) 1위에 올라있다. 준우승만 차지해도 시즌 코리안투어 사상 첫 시즌 상금 8억원을 넘긴다. 대상 2위 이준석(호주)과 상금 2위 김비오(32)가 아시안투어 등판을 위해 불참한 것도 김민규로서는 호재다. 김민규는 "하반기 첫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 시즌 끝까지 이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배용준(22)은 2연승에 도전한다. 배용준은 지난해 추천 선수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3위로 경기를 마친 아쉬움이 있다.

장희민(20), 박은신(32), 양지호(33), 신상훈(24), 황중곤(30) 등이 시즌 2승 경쟁에 나선다. 강태영(24), 김재호(40), 변진재(33) 등이 후원사 대회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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