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슬라 되는 테슬라...주총서 '3대 1' 주식분할 결정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2년 만에 또 주식 분할에 나선다.

테슬라는 4일(현지시간) 텍사스 본사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열고 3 대 1 주식 분할을 승인했다. 테슬라의 액면분할은 2020년8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기존 1주를 5주로 분할했었다.

이번 분할로 테슬라의 주가는 주당 현 900달러선에서 300달러선으로 떨어지게 된다. 주식 분할은 자본 구성에는 전혀 변화가 없지만 주식 수 증가, 단가 하향으로 투자 접근성이 쉬워진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향후 주가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시그널이기도 하다. 월가에서는 이번 분할로 테슬라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총에서 "자사주 매입이 가능하다"고 확인했다. 그는 2020년 말 생산 규모로 200만대를 제시했다. 또한 "연말에 또 다른 공장 위치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머스크 CEO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질문에는 "테슬라에 투입되는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는 추세"라며 정점을 찍었다고 내다봤다. 경기침체에 대해서는 양호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송전에 돌입한 트위터 인수 파기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꺼렸다.

한편 이날 오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 대비 0.40% 상승한 925.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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