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40주년 '갈색병' 체험하세요…롯데백화점, 에스티로더 팝업 연다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출시 40년 팝업 스토어
8월 판매 가장 높아…낮과 밤이 콘셉트
주름 측정·톤 측정 서비스도 제공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열린 에스티로더 팝업 행사장.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이 초록색 선은 이미 생긴 주름이고, 이 연두색 선은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주름입니다."

지난 4일 오후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열린 에스티로더 팝업 행사에서는 카메라로 얼굴 주름을 측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깐 나온 2030 여성 직장인 대여섯 명이 우르르 줄을 서 있었다. 이들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카메라에 잡힌 주름에 놀라기도 하고, 해당 부위에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에센스를 직접 발라보기도 했다. 햇빛을 차단하고 성분 변성을 막기 위해 병 색깔을 갈색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갈색병’으로 더 잘 알려진 제품이다.

롯데백화점은 에스티로더의 대표 제품인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에센스 출시 40년을 맞아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8월에 색조보다 기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에스티로더 갈색병 에센스가 화장품 중 가장 많이 팔린다는 점을 고려했다. 팝업은 낮과 밤을 콘셉트로 부스를 반으로 나눠, 낮에는 밝은 분위기의 부스에서 에스티로더 파운데이션을 선보이고 밤에는 피부재생 효과가 뛰어난 갈색병 에센스 시리즈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기초가 강점인 브랜드인 만큼 팝업에서는 피부톤, 피부 노화 측정 서비스를 제공했다. 피부 쉐이드 측정기로 본인 피부톤을 측정하고, 20가지에 달하는 더블웨어 파운데이션 중 맞는 호수를 찾아줬다. 더블웨어 파운데이션은 커버력과 지속력이 좋아 여름에도 화장이 무너지지 않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기자는 21호 웜톤의 피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평소 화사한 메이크업을 즐겨한다고 하니 원래 피부보다 밝은 톤의 ‘본’을 추천받았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프라이머와 함께 파운데이션을 발라줘 성능 체험도 가능했다. 부스에는 파운데이션 구매를 망설이다 이 기회에 체험해보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4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열린 에스티로더 팝업 행사장을 고객이 둘러보고 있다.

이날 에스티로더 앰버서더인 윤아, 황민현 등 연예인들도 대거 행사장을 찾았다. 연예인을 보러 온 인근 직장인, 팬들 등으로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이번 행사를 소공동 본점이 아닌 잠실점에서 연 이유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럭셔리 특화 전략과 관련이 있다. 그간 잠실점에서는 샤넬 넘버파이브 아이스링크, 크리드 향수 한정판 판매, 발렌티노 뷰티 팝업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행사를 줄곧 진행했다. 글로벌 브랜드의 잠실점 선호도를 높이고, 잠실점의 차별화 전략으로 특화할 수 있기 때문에 1석2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벨리곰 등으로 잠실점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며 "여기에 럭셔리 브랜드 런칭으로 또 한번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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