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은인턴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2)가 올해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한 스타라는 오명을 얻었다.
30일(현지시각) 롤링스톤즈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디지털 마케팅 회사 야드(Yard)는 지난 25일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올해 개인 전용기로 평균 3376.64톤의 탄소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한 스타는 테일러 스위프트였다. 스위프트는 올해만 8293톤의 탄소를 배출했다. 이는 일반인이 평균적으로 배출하는 1년치 이산화탄소의 총량인 7톤의 1184배에 달한다. 그는 총 170편으로 2만2923분(약 380시간)의 비행을 했으며 평균 비행시간은 회당 80분, 비행 거리는 224km였다.
현재 투어 공연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녀를 도마에 올렸다. 스위프트는 영국에 있는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를 위해 전용기를 띄웠고, 남자친구를 데리고 오려고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전용기를 보낸 적도 있다. 여기에 해당 명단이 공개된 이후에도 전용기를 두 차례나 더 띄운 사실이 알려지자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스위프트 측은 "스위프트는 비행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정기적으로 빌려주고 있다"며 "자가용 비행기와 관련한 탄소 배출을 모두 스위프트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해명했다.
앞서 스위프트는 지난 2020년 미국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외신들은 그녀의 겉과 속이 다른 태도에 팬들이 크게 실망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야드에 따르면 스위프트 외에도 복싱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7076.8톤), 래퍼 제이지(6981.3톤), 농구선수 출신인 에이로드(5342.7톤), 음악가 블레이크 쉘튼(4495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4465톤), 모델 킴 카다시안(4268.5톤), 배우 마크 월버그(3772.85톤), 방송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3493.17톤), 래퍼 트래비스 스콧(3033.3톤) 등이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한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